갑상선기능저하증이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든
갑상선과 관련된 병을 진단받고 나면
대부분 네이버나 구글에 식이요법에 관한 것들을 가장 먼저 검색해볼 것이다.
검색해보면 뭔가 되게 복잡해보이기도 하고, 광고글도 많이 떠서 제대로 된 정보성 글이 없다ㅜㅜ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직접 겪고 진행한 식이요법에 관해 글을 써볼 예정이다!
갑상선항진증 환자의 식이요법
일단 내 경우는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진단을 받고 2개월 이내에 정상범위로 진입했으니
수치가 나름 빨리 잡힌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비법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냥 의사들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고, 하지말라는거 안했을 뿐인데ㅎ
이렇게 말하면 되게 없어보이니 하나씩 나열해보도록 하겠다.
1. 저요오드 식단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말이다.
일단 호르몬수치가 정상범위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해조류를 다 끊는다.
그리고 유제품도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다..ㅜ
미역같은 해조류만큼은 아니지만, 우유나 요거트같은 유제품에도 요오드가 많이 들어가있다.
그래서 갑상선수치가 정상범위를 넘었다면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말하자면 저요오드 식단을 위해서 저요오드 소금을 구매하거나 쓸데없는데 돈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요오드는 어찌됐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예 요오드 섭취를 안해야지!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약사쌤이랑 의사쌤한테 들음)
물론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 경우에는 극단적 식이조절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수술을 앞둔 사람의 경우에는 주치의랑 상담하는것이 필수!
2. 카페인 끊기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잡히지 않은 상태라면 카페인은 무조건 끊어야한다.
아메리카노는 물론이고 수치가 정상범위 이상이었을 때는 녹차같은 티 종류도 카페인 유무를 따져가면서 마셨다.
요즘은 카페에 디카페인 메뉴나 카누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있으니,
비록 각성효과는 없지만ㅜ 비슷한 맛이라도 내는 대용품들을 열심히 이용해보자.
참고로 디카페인 메뉴도 약~간의 카페인은 들어있어서 수술전 식이를 하는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음.
3. 알코올 끊기
이것도 뭐..너무 당연한건데ㅜㅜ사실 저요오드고 나발이고 술끊기가 제일 힘들었음..
저녁마다 반주하는 인생을 살아왔던 주5회 드링커였기에
의사쌤이 술마시면 안된다고 했을 때는 인생의 낙이 날아간 것 같았다.
처음엔 진짜 힘들었는데..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참을성이 늘더라..ㅎ
덕분에 일년 넘은 지금은 알쓰됨ㅋ
사실 항진증은 내 간을 지키러온 밀크씨슬같은 요정이 아니었을까?
4. 영양보조제
일단 한번 항진증에 걸려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너무 크게 깨달아서
지금도 영양보조제는 꾸준히 복용 중에 있다.
특별히 따로 먹는게 있는건 아니고 그냥 남들이 다 먹는 프로폴리스, 멀티비타민, 오메가3같은거만 챙겨먹는다.
요오드가 아예 없는 영양제인 티베이직플러스 같은 것도 있지만 솔직히 가격도 너무 비싸고;
의사+약사쌤도 굳이 그렇게까지 식이제한을 할 필요는 없다고해서
그냥 유명한 얼라이브 영양제로 먹는 중이다.
이상!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봤고
다음은..완치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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