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병원에서 배란초음파를 받기도 했고,
배란점액도 봤던터라 기대를 살짝 했다.
10일차쯤 약간 분홍색 피가 묻어 나와서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저녁에 임테기를 해봤다.
원포 스틱으로 했는데 약간 분홍빛이 띠는 두줄 확인!
근데 선이 너무 흐려서 불안불안했다ㅠㅠ
배란 10일차가 넘으면 조금은 진해져야하는데 왜 이렇게 연하지..
혹시 착상이 늦었나? 아니면 배란일이 잘못됐나? 하는 생각으로 다음날까지 기다렸다.
다음날 아침에 바로 해본 동아얼리 임테기.
핑크색 두 줄이 뜨긴 했지만 선이 너무 희미해서 사진으로는 거의 안보인다.
그래도 진해질거야 라고 생각하며 더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니 바로 작은 핏덩이가 나왔다.
생리 예정일도 아니라서 생리도 아님ㅠㅠ..
생리인데 그냥 빨리하는건가? 임테기는 그럼 시약선인가? 싶어서 기다려봤는데
이후로도 고여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혈만 나오고 생리는 안했다.
동아얼리가 시약선이라 하기에는 원포에서도 흐린 두줄을 봐서 임신은 맞는거 같은데...
그래서 직감적으로 느꼈다.
'아, 이거 또 화유구나..'
그리고 이후로도 임테기를 더 해봤는데 두줄이 아예 없어졌다.
흐린 두줄이 뜨다가 없어진걸로 봐서는 화유가 맞는듯ㅠㅠ
벌써 임신시도 세번 중 두번이 화유가 되었다.
처음엔 임신이 되는걸 확인할 수 있으니 됐다 라고 생각했는데
단기간에 이렇게 두번이나 겪으니 이거 괜찮은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든다.
요새 운동을 뜸하게 했더니 이렇게 되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두번째라 그런건지,
아니면 증상이 좋지 않다는걸 예상을 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만큼 우울하지는 않다. ㅎ
그냥 몸관리 좀 더 열심히 하고 기다려봐야지 하는 생각 뿐.
어차피 결혼식도 남았겠다, 몸관리나 하면서 마음을 편히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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